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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뚝뚝 떨어지는데…바이오·반도체 소부장株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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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뚝뚝 떨어지는데…바이오·반도체 소부장株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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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며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4% 넘게 밀렸다. 다만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바이오, 금융, 유틸리티, 배당 관련주는 상승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도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방한 바이오·배당·유틸리티
    19일 코스피지수는 0.64% 하락한 3928.4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 중 3854.95까지 내려가며 한 때 39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달들어 코스피지수는 4.33% 하락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 거품론이 불거지자 국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떠나고 있다.

    증시가 지지부진한 이달 들어 가장 성적이 좋았던 업종은 바이오였다. KRX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초 이후 6.89%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와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오주 전반에 불이 붙었다. 같은 기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등은 70.41%,18.44%, 29.80% 올랐다. 반면 이 기간 SK하이닉스는 0.54% 오르는 데 그쳤다.


    KRX 은행 지수도 4.36% 상승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춘다는 소식에 고배당주에 투자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KRX 필수소비재와 KRX 유틸리티 지수도 각각 0.72%, 0.53% 올랐다. 필수소비재 지수에 속해있는 KT&G가 급등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KT&G는 이달 들어 7.90%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 수익률이 지수를 이기고 있는 건 경기 방어주에 머물며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바이오·반도체 소부장 집중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213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도 바이오와 배당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 등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이었다. 32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SK바이오팜(5위·1170억원), 에이비엘바이오(16위·500억원)도 순매수했다.

    이수페타시스(2위·1870억원)와 테크윙(21위·460억원) 등 반도체 소·부·장주도 매집했다. 최근 반도체 대형주의 수익률이 주춤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반도체 소부장주로 옮겨가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실적은 반도체 업 사이클이었던 2017~2018년, 2021~2022년을 넘어설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를 하회하지만 않는다면 중소형 IT주의 상승세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시가총액 비중은 33.7%로 전고점 수준까지 올라온 반면 코스닥시장 비중은 21.9%로 직전고점(24.0%)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외국인은 KT&G를 이달 들어 8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3분기 영업이익(4653억원)이 전년 대비 11.4% 늘어나는 등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리튬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년 양극재 사업의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는 LG화학(1210억원),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850억원) 등도 사들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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