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 71.54
  • 1.78%
코스닥

924.74

  • 5.09
  • 0.55%
1/7

'빚투 논란' 김혜성 父 입 열었다…"15년간 9000만원 상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빚투 논란' 김혜성 父 입 열었다…"15년간 9000만원 상환"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 소속으로 금의환향한 김혜성 선수가 부친의 '빚투' 논란에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김 선수의 입장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2일 이돈호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는 '진실을 알리고 싶다는 김혜성 선수 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약 15분 길이의 이 영상에는 김혜성 선수의 아버지와 이 변호사 간의 통화 내용이 담겼다.

    김혜성 선수의 아버지는 영상에서 "15년 전 사업 부도로 인해 약 1억2000만 원의 빚이 생겼지만, 그동안 9000만원 정도 갚았다”면서 "처음 빌린 돈은 클럽 운영과 관련된 투자금이었다. 사업이 부도나 30억 손실을 봤지만 이후에도 10만원, 50만원, 300만원씩 수년간 갚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지급한 금액이 약 9000만원에 달한다"며 "내 계산으로는 원금 3000만원 정도가 남았는데 상대가 이자를 붙여 2억원, 이후 1억5000만원, 지난 8월에는 50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억2000만원에 대해 이자가 8000만원, 1억원이 됐다고 하더라. 하지만 내가 계속 갚아왔으니 원금이 줄었고, 그만큼 이자도 줄어드는 게 맞다"고 했다.


    김 선수의 아버지는 "내가 7~8년 동안 그 사람한테 조금씩 갚고 있는데 혜성이가 프로에 가니까 그때부터는 현수막을 들거나 걸면서 혜성이를 괴롭혔다"며 "내가 지금 돈이 당장 없으니 올해 12월 말까지 한 번에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혜성이가 잘 돼서 귀국하자 갑자기 공항에 뛰어가서 현수막을 걸었다. 나한테 연락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부도 후 집을 여섯 번이나 쫓겨 다닐 정도로 어려웠다"며 "혜성이가 프로 계약금 1억3500만원 전액을 주며 '아빠 빚 갚는 데 쓰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파산 신청을 14년 동안 미루며 도의적으로 빚을 갚으려 노력했다"면서 "최근 일부 사람들이 과도한 요구를 계속해 결국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는 임시방편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영상에서 "법적으로 이율 약정이 없었다면 상인 간 기준인 연 6% 이자를 넘는 금액은 원금 상환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김혜성 아버지의 설명대로라면 원금 대부분이 변제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논란은 지난 6일 김혜성 선수가 인천국제공항 귀국 인터뷰 도중 한 인물을 가리키며 "저분 가면 하겠다"고 말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영상에는 보안요원들이 김 선수가 지목한 남성을 제지하며 "가셔야 인터뷰하신다잖아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 선수가 지목한 인물은 그의 부친에게 채무 변제를 요구해 온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고척 김 선생'으로 불린다.


    그의 플래카드에는 '어떤 놈은 LA다저스 갔고 아비 놈은 파산-면책', '김 선생은 명예훼손 벌금 맞고 암세포 가족 곧 천벌 받는다'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김 선수의 경기장에 여러 차례 유사한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결국 15년이 지나도록 아직 원금도 다 갚지 못했다는 거 아닌가", "김혜성이 프로계약금 전액 주면서 빚 갚으라고 했는데 안 갚은거냐", "15년 전 1억2000만원이 현재 1억2000만원과 가치가 같나. 이자를 전혀 안 줬다는 얘기 같다", "입장을 듣고 보니 김 선생의 억울함도 이해가 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