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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주가 25% 폭락…장기 성장 집중에 투자자 실망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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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주가 25% 폭락…장기 성장 집중에 투자자 실망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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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에서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25% 폭락하며 상장 이후 역대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단기 수익성보다 사용자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전략 전환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듀오링고의 CEO 겸 공동창립자 루이스 폰 안은 CNBC 인터뷰에서 “최근 분기 동안 투자 우선순위를 장기 성장 중심으로 바꿨다”며 “단기적인 수익화보다 사용자 기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의 기회가 매우 크다고 보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듀오링고는 3분기 매출이 2억7200만 달러로 LSEG 예상치(2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총 예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억82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억9220만 달러(주당 5.95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340만 달러(주당 0.49달러)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2억2270만 달러 규모의 일회성 세금 환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였다.

    그러나 듀오링고가 제시한 4분기 가이던스(전망치)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예약 매출은 3억2950만~3억3550만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3억443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조정 EBITDA 역시 7540만~7880만 달러로 예상치(8050만 달러)를 밑돌았다.


    듀오링고는 3분기 유료 구독자 수 1150만 명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1138만 명)을 소폭 상회했다. 하지만 일간 활성 사용자(DAU)는 505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억3530만 명으로 시장 전망치(각각 5120만 명, 1억3740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듀오링고는 최근 몇 달 사이 인공지능(AI) 기반 화상 회화기능, AI를 활용한 신규 언어 코스 자동 생성 시스템 등 AI를 활용한 기능을 대거 도입했다.


    키뱅크의 애널리스트 저스틴 패터슨은 듀오링고의 주식 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듀오링고가 장기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단기 매출 성장과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생겼다”며 “이 전략의 의미 있는 재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여러 분기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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