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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혁신기술 앞세운 휘일, 미래 자동차 부품 강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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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혁신기술 앞세운 휘일, 미래 자동차 부품 강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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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경제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가 지역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로 자리 잡고 있다. 진흥원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해외 마케팅, 기술 고도화, 정책금융 연계, CEO 파트너십 등 전방위 지원을 펼치며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1년 이후 123개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 중인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11곳을 조명한다.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시리즈
    ⑤아산 휘일

    25년 축적한 소재 기술로 경쟁력

    고속 성형 공정으로 원가 절감 높여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
    35억원 투입 경기 화성공장 설비 투자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 충남 아산의 휘일(대표 유강)은 올해 회사 설립 25주년을 맞아 35억원을 들여 경기 화성 공장 설비 투자에 나선다. 전기차와 가전제품 등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 페럴(연결구)과 에어컨용 머플러(소음저감 장치), 열교환용 이중관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페럴은 차량용 에어컨 냉매용 고무호스와 알루미늄 파이프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냉매가 새어 나오지 않게 밀착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머플러와 이중관은 열교환 효율을 높이고 냉매 이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하는 장치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머플러는 내부에 판막 구조물을 설치해 소음 저감률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차 한 대에 두 개 이상의 머플러를 장착하지만 한 개만 장착해도 같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이중관의 경우 파이프 내부에 나선형 홈을 압출과 동시에 제조해 열교환 성능을 높였다.


    기존 제품들은 알루미늄 환봉을 절단, 단조, 열처리, 성형, 가공 공정을 거치는데, 이 회사는 압출한 파이프를 절단과 밴딩 작업만으로 고속 성형하는 공정 혁신을 통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자체 설계 및 고속 성형 기법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곳은 세계에서 유일하다. 알루미늄 페럴 제품의 경우 국내 점유율 99%, 글로벌 점유율 30%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2016년 이노비즈(중소벤처기업부) 인증, 이듬해 세계 일류상품 인증(KOTRA)을 받았다. 2017년, 2023년, 올해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최적화된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를 비롯해 유럽, 동남아시아, 인도 등에 제품을 수출해 지난해 4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소재 분야 사업 확장으로 5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에어컨 부품 외에 가전제품과 수소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특수 알루미늄 합금을 개발했다. 고강도 및 내부식성,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알루미늄 배관 및 열교환기를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충남 아산공장은 주력 제품을 생산하고, 경기 화성공장은 배관 및 부품 소재를 공급하는 등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비전 검사 장비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검사 자동화 설비로 반복되는 불량 패턴을 학습해 불량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강 대표는 “고객사, 협력사, 지역 주민, 기관 등과 상생 협력해 기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알루미늄 부품 및 소재 분야에서 세계 유일의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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