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4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한·미 정상회담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한국의) 핵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한 데 대해 적극적으로 후속 절차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직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핵 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린다”며 “당연히 군당국에서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무부, 에너지부와도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2030년대 중·후반 진수를 목표로 핵 잠수함 건조를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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