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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와 위라이드가 나란히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4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포니AI는 공모가 139홍콩달러로 6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조달 금액은 67억홍콩달러(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미국예탁증서(ADR) 형태로 2024년 11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테크기업은 미국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ADR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가 많다.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포니AI ADR은 최근 3개월간 41% 올랐다.
또 다른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도 같은 날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이 회사의 ADR 역시 나스닥시장에서 3개월간 26% 뛰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우버가 포니AI 기업공개(IPO)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며 “위라이드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니AI는 2016년 12월 구글과 바이두 출신 개발자 두 명이 설립했다. 중국 선전에서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허가받았고 연내 1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생산할 예정이다. 제프리스는 “중국 로보택시 시장 규모가 2030년 74억달러(약 10조7000억원)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