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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서류 없이 보험금 청구…'실손24' 대상 확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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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서류 없이 보험금 청구…'실손24' 대상 확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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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손보험 보험금을 종이서류 발급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실손24’가 확대 시행된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뿐 아니라 의원 및 약국 등 국내 모든 요양기관이 참여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10% 수준인 요양기관 참여율을 높이고 네이버와 토스 등 플랫폼으로 청구 전산화 통로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 앱 클릭으로 실손보험 청구 완료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요양기관 1만920개(지난달 21일 기준)가 실손24 연계를 마쳤다. 실손24는 환자의 진료 및 처방 내역을 보험사에 자동으로 전송해 실손보험 청구 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1단계로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했고, 지난달 25일 의원 및 약국(2단계) 등 모든 요양기관으로 확대했다. 전체 10만4541개 기관 중 연계율은 10.4%다.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실손24 앱 혹은 홈페이지에서 전산화된 청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거나 휴대전화와 아이핀 인증을 통해 접속 가능하다. 병원과 진료일자 및 내역을 선택하고 청구서를 작성해 전송하면 청구가 완료된다. 계산서와 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등을 종이서류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보험사로 전자 전송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실손24를 검색하면 연계된 요양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한 요양기관이 연계돼 있지 않다면 ‘참여 요청하기’ 기능으로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험개발원은 소비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실손24를 통한 보험금 청구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앱 또는 홈페이지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제3자 청구’ 기능도 있다. 고령층 부모를 대신해 자녀 등 제3자가 보험금 청구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서비스다. ‘나의 자녀 청구’ 기능으로 친권자가 미성년 자녀 보험금을 청구할 수도 있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전담 콜센터가 있어 상담사에게 사용법을 안내받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실손24 앱 설치 없이도 플랫폼 앱을 통해 가입 보험사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전 과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플랫폼에서 병원 예약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 참여 요양기관에 인센티브 제공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로 요양기관 편의도 높여준다. 실손24에서 소비자 요청에 따라 관련 서류가 자동으로 요양기관에서 보험사로 전송되는 방식이라 추가적인 행정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종이서류 발급 등 원무 행정 부담이 감소하고 관련 비용 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직 실손24에 참여하지 않은 요양기관은 2단계 확대 시행일 이후에도 연계가 가능하다. 각 요양기관이 이용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업체가 실손24에 참여하고 있다면 해당 업체에 요청해 연계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실손24에 참여하지 않는 EMR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엔 해당 업체에 실손24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하거나 실손24에 참여하는 EMR 업체로 변경해 연계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실손24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5년간 신용보증기금 보증료를 0.2%포인트 감면하고, 배상책임보험 등 일반보험 보험료를 3~5% 할인해줄 예정이다.

    요양기관과 EMR 업체의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 의료행정과 연계도 강화한다. 향후 종합병원 의료질 평가 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연계 여부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응급의료포털에는 요양기관별 청구 전산화 연계 여부를 표기해 소비자에게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요양기관 선택권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실손24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요양기관과 EMR 업체를 적극 설득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소비자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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