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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AI 핵심 인프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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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AI 핵심 인프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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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그룹이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통합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LS그룹은 국내 유일의 장거리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공 경험을 앞세워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은 호남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해 바다 밑으로 HVDC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구간은 620㎞에 달한다. LS그룹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제주에서 전남까지의 HVDC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장거리 해저 HVDC 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업은 LS를 포함해 단 6곳에 불과하다. HVDC는 기존 교류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다.


    LS전선은 지난 7월 강원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4배 이상 확대, 아시아 최대 HVDC 설비를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송전 용량(525kV·킬로볼트)급의 HVDC 케이블 양산에 돌입했다.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 업체만 생산 역량을 보유한 제품이다. LS마린솔루션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대응을 위해 초대형 HVDC 포설선을 건조하고 있다.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톱 5’ 규모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다.

    LS일렉트릭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HVDC를 통해 전기를 보내려면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변압기(CTR) 를 상용화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사업비 중 4조8000억원이 변환 설비 관련 예산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에 국내 유일의 HVDC 변압기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공급 계약도 연이어 체결했다.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일환인 동해안-신가평 구간에 변압기 24대를 수주했고, 지난해에는 ‘500㎸ 동해안-동서울 HVDC 변환설비 건설사업’에서 변압기 40대를 공급하는 등 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LS일렉트릭은 전압형 500MW급 변압기 개발을 완료하고, 개발시험과 검수시험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거쳐 상용화 운전 대기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전압형 변압기 중 가장 큰 용량의 변압기로, 한국전력이 부평구 갈산동에서 추진 중인 ‘신부평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구축되는 HVDC 변압기 전량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연내에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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