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46.59

  • 35.97
  • 0.88%
코스닥

934.75

  • 0.11
  • 0.01%
1/7

이든테크, ‘클래드 메탈’로 글로벌 조리기구 시장 공략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든테크, ‘클래드 메탈’로 글로벌 조리기구 시장 공략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충남경제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가 지역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로 자리 잡고 있다. 진흥원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해외 마케팅, 기술 고도화, 정책금융 연계, CEO 파트너십 등 전방위 지원을 펼치며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1년 이후 123개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 중인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11곳을 조명한다.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시리즈
    ②아산 이든테크


    압연 접합, 클래드 메탈 선도기업 도약
    프리미엄 키친웨어 글로벌 납품 본격화
    자동화 설비 도입 불량률 3% 미만 유지
    ESG 경영 및 특허 기반의 기술 고도화




    압연 기술을 기반으로 다층 금속복합소재 ‘클래드 메탈(CLAD METAL)’을 생산하는 충남 아산의 이든테크(대표 안영기)가 세계 조리기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클래드 메탈은 두 가지 이상의 금속을 화학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압연 방식으로 금속학적 접합을 통해 결합한 복합소재를 말한다. 한국·일본의 대형 전기밥솥 제조기업, 명품 주방기기 브랜드를 생산하는 유럽과 미국의 프리미엄 키친웨어 기업들이 이 기업의 내솥을 사용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360만개 제품을 생산, 국내 시장을 비롯해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해 3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티타늄, 구리, 철 등 다양한 금속을 다층 구조로 결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접합 후에도 탁월한 성형성과 열전도성, 내식성을 유지한다. 주로 프라이팬, 냄비, IH용(가열방식의 인덕션 히터) 전기밥솥 등 다양한 성능의 조리기구를 제조한다. 클래드 메탈은 가전뿐만 아니라 원자력, 자동차 부품, 전자 조리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이 회사는 금속의 장점을 살리면서 원자재를 절감하는 동시에 구조적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주방용품에 적용했다. 저가용 밥솥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알루미늄만 사용하는데 이 기업은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소재를 접합해 열효율과 내구성을 높였다.


    이 회사는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에 연속 클래드 생산라인 3기와 성형·연마·코팅·포장 등 전 공정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480만 장, 키친웨어(냄비, 프라이팬 등)는 매월 6만 개 수준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에 최적화된 체계를 갖췄다.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생산효율은 높이면서 불량률은 현저히 낮췄다.

    이든테크는 일본의 산요, 미쓰비시, 히타치와의 품질 인증 및 납품을 시작으로 쿠쿠전자, 쿠첸, 현대홈쇼핑 등 국내외 고객사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고객사 중 상당수는 거래 기간이 10년이 넘는다. 세계에서 ‘조리기기용 클레드 메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영기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재고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세계시장 확대를 위해 탄소배출 감소 시스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보고서 발간을 추진하겠다”며 “ESG 경영시스템 구축, 자체 브랜드 상품 확대, 유럽과 미주 지역 D2C(온라인 직접 판매) 진출, 특허 기반의 기술 고도화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