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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신 씨앗 심는 '인재 사다리' UNIST…부울경 AI허브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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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신 씨앗 심는 '인재 사다리' UNIST…부울경 AI허브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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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ST(총장 박종래)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전역을 잇는 AI 허브의 핵심 축을 담당하며, AI 수도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울산시의 연구개발 인프라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실에서 시작해 현장으로 이어지는 AI 교육, 기업 밀착형 기술개발과 이전으로 울산 제조업에 새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 ‘인재양성 사다리’로 AI 혁신 씨앗 뿌려
    UNIST는 기업 수요에 맞춰 전방위 교육 체계를 세웠다. 실무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모두 아우른다. 산업 현장에 AI 혁신 씨앗을 심는 전주기형 ‘인재 사다리’다. 대표적으로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가 있다. 챗GPT 등장 전인 2021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250개 기업, 500여 명이 참여했다. 기업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로 수백 건의 실증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고려아연, LG전자 등 대기업 맞춤형 과정으로 확대됐다. AI가 실제 기업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임을 보여줬다.

    경영진 과정도 있다. 울산 ‘AI 최고경영자과정’, 부산 ‘AX 최고경영자과정’이다. 부울경 전역으로 AI 리더십을 확산했다. 지금까지 70여 명의 경영 리더가 배출됐다. 이들은 기업의 전략과 의사결정 과정에 AI를 접목해 산업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또 동남권 유일의 인공지능대학원을 운영하는 한편, ‘이노코어(InnoCORE)’ 사업을 통해 이미 100여 명의 박사급 연구인력 채용을 완료하는 등 석·박사급 최고급 두뇌가 울산으로 모이고 있다.

    지난 9월 개원한 공학전문대학원 ‘노바투스대학원’은 현장 맞춤형 AI 인재 양성의 정점이다. 산업 현장 문제를 직접 풀어내는 실무 밀착형 석사과정으로, 연구와 실증을 선순환으로 잇는 기술 리더가 이곳에서 길러진다. AI 기초교육, 프로젝트 수행, 전문 분야 교육 등 실무중심의 교육프로그램 등 지역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 현장 문제 해결하는 맞춤형 ‘AX 허브’
    UNIST의 역할은 연구(R&D)를 넘어 실증(Demonstration)으로 이어진다. 산업 현장에는 ’만능 AI‘가 통하지 않으며, 기업 맞춤형 해법이 필수적이라는 총장의 철학 아래 AI 기반 결함 예측,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 등 문제 해결형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초연구 이후에도 응용·개발·시연 과정마다 새로운 불확실성이 발생하는 만큼, UNIST는 연구와 실증을 선순환 구조로 연결해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UNIST가 수행한 기술이전 160건 중 61%(98건)가 부울경 지역 기업에 집중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현대미포조선과는 AI 기반 설계를 통해 건조 비용을 9% 절감했으며, ㈜DIC와는 신사업 창출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산업 전반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AX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UNIST의 이러한 노력은 울산시가 추진하는 거시적 비전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UNIST는 최근 비전 2050을 선포하며, 동남권 지역에서 산업제조 AX R&D 산업 현장과 밀착된 기술 개발·확산의 핵심 거점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울산시가 유치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GPU 클러스터 기반의 고성능 AI 인프라를 조성, 대규모 AI 학습과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2029년 개교 목표인 UN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는 미래 세대 AI 인재 양성 기반을 다져, 울산이 지속 가능한 AI 혁신 도시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UNIST를 중심으로 지역과 공진화해 동남권 주력산업의 AX를 통한 초혁신 경제를 구현하고, 한국 산업의 판을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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