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의 한 사우나 곳곳에서 다섯달간 네 차례 인분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40대 남성을 조사 중이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사우나 화장실 입구 등에 대변을 본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제천시 의림동의 한 사우나 화장실 입구와 휴식 공간에 대변을 본 혐의를 받는다.
업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거했고,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변을 참으며 화장실에 가다가 실수로 바지에 눈 것이 떨어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우나에서는 이외에도 지난 6월부터 찜질방과 열탕 안에서 세 차례 인분이 추가로 발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사건도 A씨의 소행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