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안 부사장이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발전 유공 포상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기념식에서는 금융발전 유공 포상으로 ‘혁신금융’, ‘포용금융’, ‘저축·투자’ 부문에서 총 192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와 가족, 금융협회·금융회사 대표·임직원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안 부사장은 1998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건설 현장 실무 경험과 사업관리 능력을 토대로 부동산 산업 전반에 깊은 이해를 축적해 왔다. 2007년 메리츠증권에 입사해 지금까지 부동산 PF 분야의 실무와 전략을 모두 경험하며 금융과 건설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쌓아왔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공사 책임준공만으로 PF 대출을 실행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미분양담보대출확약 등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발로 회사의 경영 실적 개선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신뢰 회복과 유동성 확대, 부동산금융시장 발전 및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공사에 과도하게 책임이 전가되는 책임준공 제도의 불합리성을 개선하는 데도 노력해 왔다. 천재지변, 내란, 전쟁만 예외로 인정하고 있던 책임준공 면책 사유로 태풍, 홍수,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요인을 추가하도록 의견을 개진해 명확한 기준 마련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인 리스크 요인에 따라 책임을 차등화하는 새로운 구조 도입에도 힘을 실었다. 이 제안은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책임준공제 개편안에 반영됐다. 그 결과 PF 시장에서 왜곡된 책임 구조가 개선되고, 시공사 참여 유인이 회복돼 금융 유동성 확대와 시장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금융위원장 표창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임태윤 코스닥협회 부장과 헥토파이낸셜 △포용금융 부문에서 권은영 서민금융진흥원 과장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저축·투자 부문에서 일반인 정승민, 윤재이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선임연구원 등 총 118인 및 6개 단체에 돌아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