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국제중재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중재 현안을 논의하는 ‘서울 ADR 페스티벌(SAF)’이 27일 정식 개막했다. SAF 주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는 국제중재인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이어진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몬드리안 호텔에서는 SAF 2025의 첫 공식 행사인 웰컴 리셉션이 열렸다. 법무법인 지평이 이 행사에 정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SAF는 국제중재 분야 종사자들이 ADR(대체적 분쟁해결수단·소송 대신 중재나 조정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의 동향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다.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변호사, 교수, 중재인, 로펌, 컨설팅펌 등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올해 SAF는 대한상사중재원(KCAB) 국제중재센터가 주관하고,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법무부,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가 공동 주최한다.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하게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장승화 KCAB 국제중재센터 의장은 “2025년은 국제중재센터가 ‘재탄생’하는 해”라며 “여러분의 지지와 도움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중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중재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국제중재센터는 오는 29일 SAF 주간의 메인 행사인 ‘제14회 ADR 컨퍼런스’에서 새롭게 개정된 국제중재센터 중재규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규칙에는 중재인 임명과 판정 검토 등을 담당할 감독 기구인 ‘국제중재심판원(Court)’의 도입이 포함돼 있다. 심판원을 구성할 국제중재인 명단도 이날 공개된다.
이날 축사에 나선 김진희 법무법인 지평 국제분쟁팀장은 “정치적 분쟁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의롭고 효율적이며 평화로운 분쟁 해결 방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SAF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28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아시아 대륙법 정상회의’가, 29일에는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ADR 컨퍼런스가 열린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