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차기 부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조용익 현 부천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조용익 시장은 28.7%의 지지율로 선두에 올랐다.
2위 서진웅 전 국무총리실 정무비서관(9.1%)과는 20%p 가까운 격차다. 김광민 도의원(6.4%),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2.7%)가 뒤를 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3.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0%로 조사됐다.
시정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대장·역곡 신도시 개발과 1기 신도시 재정비에 64.3%가 찬성했고, 대장동 첨단산업 유치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2%에 달했다. 부천 도심 역세권 개발(62.1%), 부천고 과학고 전환(54.2%)도 과반 이상이 찬성했다.
조 시장의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33%를 넘는 등 고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20~30대에서는 ‘적합한 후보 없음’이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별 지지율은 남성 29.8%, 여성 27.7%로 비슷했고, 원미·소사·오정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1%, 국민의힘은 26.4%로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64.7%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44.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의 민주당 지지율(50.4%)은 남성(47.7%)보다 소폭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18~19일 부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정진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