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국내 첫 미국 대형 원자력발전 건설 참여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15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6.61%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장중 한때 13.51%까지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전날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는 미국의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아마릴로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단지다. 현대건설은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페르미와의 계약은 아직 기본설계 단계이긴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대형원전 4기를 짓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계약을 필두로 내년까지 본격적인 원전 계약 혹은 착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