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길에 나서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알려줬다”며 “그(김 위원장)도 내가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오는 29~30일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대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물론 미래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면서도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