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무인항공기 OEM에다 EWIS 시스템 납품 역량도 확보했다. 휴니드는 "시스템 단위 항공전자 솔루션 공급사로 도약하는 쾌거"라고 설명했다. GA-ASI는 미군의 정찰·공격용 무인기인 MQ1-프레데터와 이를 대폭 개선한 MQ9-리퍼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무인기 운용에 필요한 지상통제시스템, 레이더, 센서도 공급한다.

김병권 휴니드 해외사업총괄과 켄 러빙 GA-ASI 부사장이 MOU 체결식에 참석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휴니드와 GA-ASI는 2021년 회로카드 어셈블리(CCA) 공급으로 협력을 시작했다. 김 총괄은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공동의 비전을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휴니드가 EWIS 분야 진출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항공전자 시스템 공급 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켄 러빙 GA-ASI 부사장은 "휴니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납기 신뢰성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더욱 견고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향후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무인체계 기술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GA-ASI와의 협력 강화는 휴니드의 중장기 전략 목표 달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휴니드는 향후 3년 내 수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50%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