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24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방산 업종 반등에 따른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호 연구원은 "국내 사업 중 회전익 인도가 지연된 점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폴란드로의 FA-50 사업도 일부 지연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기 미반영된 회전익(LAH)은 4분기에 전량 인식돼 연간으로는 인도 전망치(총 13대)를 충족할 것"이라며 "폴란드 사업도 분기 단위의 지연으로 전체 사업에 차질이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실적 우려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372억원과 685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1조123억원·791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내년에는 미 해군 훈련기 등 다수의 완제기 수출 기회가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폴란드·말레이시아로의 수출 및 국내 KF-21 인도에 따라 내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49%와 30% 증가할 것"이라며 "수주와 실적 기반의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