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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작가] '타인'이라는 텍스트…그 경계에 천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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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작가] '타인'이라는 텍스트…그 경계에 천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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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이라는 텍스트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베스트셀러 작가 구병모(사진)는 오래전부터 인간의 이해와 오해, 그 경계에 천착했다. 그 집요한 사유의 결과가 최근 주요 서점가에서 소설 부문 1위를 차지한 신작 소설 <절창>이다. 절창은 칼이나 유리 조각 등에 베인 상처를 뜻한다. 타인의 상처를 손으로 만지면 그 사람의 기억과 감정이 머릿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난 구병모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편집자로 일했다. 2008년 청소년 소설의 전형성을 탈피한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이후 <아가미> <고의는 아니지만> <단 하나의 문장> 등을 통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서사를 구축했다. 청부살인업자인 60대 여성 이야기를 그린 <파과>는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쉽고 빠르게 읽히는 글은 쓰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그의 문장은 단숨에 읽히지 않지만 오래 남는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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