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철도공단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발주한 ‘(2025/26 EIPP 타지키스탄) 두샨베 도시철도 추진 준비기획단 구성 및 활동 자문’ 용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EIPP는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2020년부터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정부 간 중장기 정책 및 기술 자문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토털 컨설팅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2022년 타지키스탄 교통부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중앙아시아 지역에 K-철도 기술을 확산하기 위한 철도공단의 지속적인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철도공단은 지난 2023년에 KSP 정책 자문을 통해 두샨베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에 대한 한국의 법제·시스템 노하우 등을 현지에 전수하며 타지키스탄의 메트로 사업 실행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에는 철도공단 자체 제도인 ‘K-철도 해외 개발사업(K-IRD)’으로 선정해 두샨베 도시철도의 핵심 노선을 선정하고 기술적 기초를 마련했다.
이번 자문사업은 선행 사업들의 연장선에서 도시철도 건설의 실질적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실행 중심의 맞춤 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현지 정책입안자들이 스스로 교통정책을 입안·결정·공식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립형 정책역량 강화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K-철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중앙아시아 철도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임호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