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정수기회사인 교원 웰스가 정수 성능과 슬림 디자인, 사용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린 직수정수기 ‘슬림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슬림원은 교원 웰스의 혁신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슬림원의 핵심은 ‘3중 미네랄 필터 시스템’이다. 기존 2단계로 구성된 필터 시스템에 청량감을 더하고 면역력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규산 성분을 첨가한 플러스 미네랄 필터를 추가했다.
중금속, 미세플라스틱, 노로바이러스 등 물속 유해 물질을 99.9% 제거한다. 또 슬림원을 통해 인체에 유익한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규산이 약 6대 1대 1대 2의 비율로 섞인 정수수가 나온다. 특히 업계 최초로 규산을 첨가한 ‘플러스 미네랄 필터’를 적용해 전국 약수터 수준의 미네랄 물을 구현한다. 규산은 뇌 건강과 면역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제9회 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최고 등급인 그랑골드상을 수상하면서 물맛도 인정받았다.
위생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설계도 돋보인다. 출수부는 손쉽게 분리 세척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자동 UV(자외선) 살균 시스템이 매일 2시간 주기로 작동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여기에 특허 출원한 ‘기포 분리 기술’을 적용해 온수가 나올 때 끓는 물에서 발생하는 기포를 제거한다. 물 튐을 방지해 사용자가 안전하게 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세대 이중관 냉각기술’을 통해 냉각 효율을 높이면서 제품 크기를 기존 대비 45% 줄였다. 손바닥 한 뼘 크기인 가로 폭 16㎝로 1·2인 가구를 비롯해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2단계 냉수 기능(일반 냉수·더 차가운 냉수), 40도부터 85도까지 5단계 온수 조절, 10㎖ 단위로 세분화된 추출 용량 등 핵심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디자인도 뛰어나다. 슬림원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레드닷·IDEA에서 모두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2025 IDEA 디자인 어워드’ 홈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깨끗하면서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물을 제공하는 슬림원은 ‘자연을 담은 디자인’을 구현하자는 철학을 녹여냈다. 슬림원 정수기에 미네랄 필터가 탑재됐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미네랄 광물을 정수기 외관과 원형 기둥 형태의 메탈 코크에 시각화했다. 미네랄 황토 흙매트 무늬도 미네랄에서 영감을 받아 육각 스티치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암석층을 통과하는 물을 표현하기 위해 ‘마블 화이트’와 ‘마블 웜그레이’ 색상을 정수기에 입혔다. 슬림원 외에도 에어가든 공기청정기엔 나무,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엔 물결 파장의 디자인을 담기도 했다. 동남아에선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메탈 코크에 로즈 골드 색상을 적용한 슬림원을 출시했다.
전 연령과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도 반영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전용 서체와 음성 안내를 적용해 고령자, 저시력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에는 출수구 주변 LED 조명이 무드등 역할을 겸해 실내 분위기까지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교원 웰스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유럽 최대 물 포럼인 ‘블레드 워터 페스티벌’에 국내 정수기 업계 최초로 공식 초청됐다. 미네랄 필터 기술과 지속 가능한 제품 철학을 발표하며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슬림원은 정수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뿐 아니라, 정수 품질과 디자인, 사이즈까지 혁신한 결과물”이라며 “차별화된 정수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으로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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