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최단기간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한 신한자산운용이 상위 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가상자산, 그리고 연금 상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신한운용은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핵심 전략을 담은 'SOL ETF 2.0'을 발표했다. 조재민 신한운용 대표는 "ETF 전체 순자산 250조원 돌파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국민 자산이 예금에서 투자상품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자기주도형 투자 문화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SOL ETF가 투자자의 자산 증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 공급할 것"이라 말했다.
신한운용이 국내 ETF 시장에 진출한 건 지난 2021년 9월이다. 'SOL 미국S&P500ESG'를 시작으로 2022년 6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에 이어 '소부장 ETF 시리즈', '미국AI ETF시리즈', 1조7000억원 규모 초대형 ETF로 성장한 'SOL 조선TOP3플러스' 등을 줄줄이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순자산 규모도 급증했다. 2021년 말 5948억원이던 순자산은 불과 4년 만에 10조7000억원으로 늘며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6%에 달한다. 국내 주요 ETF 운용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SOL ETF의 강점은 산업의 성장스토리와 기업 실적에 기반한 효율적 투자 솔루션 제공"이라며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채권형 등 기초자산 전반에서 밸런스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건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장한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SOL 미국AI시리즈’, ‘SOL 미국원자력SMR’ 등 신상품의 수익률이 모두 업계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높은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SOL ETF는 순자산 10조원 돌파를 발판 삼아 ETF 상위 운용사로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AI, 가상자산, 연금을 세 가지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AI와 가상자산은 산업구조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을 바꿔놓을 패러다임으로 세상의 무궁무진한 변화 속 시장의 기회요인 역시 폭발적으로 확장될 것"이라 말했다.
이달 말 SOL ETF 2.0의 시작을 알리는 첫 상품으로 연금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대표 지수형 상품인 'SOL 미국 넥스트테크TOP10액티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