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공군 소속 한국인 노동자, 1일분부터 급여 안 나와

미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로 인해 주한미군 공군에 소속된 한국인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한 미 공군에 소속된 한국인 직원들이 이달 1일분부터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9월21일부터 10월4일까지의 급여가 나와야 하는 지난 4일 지급 내역을 보면 10월 1~3일은 ‘무급휴직’(furlough)으로 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에서 연방정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 지난 1일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 여파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한 미 육군은 아직 급여 지급 시기가 아니라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한미군 측은 “한국인 직원 급여는 한미 간 특별조치협정(SMA)에 따라 양국 공동 부담 체계를 통해 지급된다. 현재 미국 정부 셧다운은 한국 직원 급여나 고용 상태에 영향이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SMA에 따라 주한미군이 고용한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는 한국이 낸 방위비분담금에서 85%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미국 정부 예산으로 충당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일부 급여만 지급된 사례에 대해서는 신속히 확인해 해결 중"이라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