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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10명 임기 끝…우리금융 '인사 태풍'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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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10명 임기 끝…우리금융 '인사 태풍'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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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16곳 중 10곳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올해 말 끝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계열사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자회사 대표 임기 일제히 만료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PE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우리금융 10개 자회사의 CEO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일제히 만료된다. 은행과 카드, 보험 등 최근 인사에서 2년 임기를 부여받은 계열사 대표를 제외하면 CEO 대부분이 인사 대상이다.

    임 회장이 첫 외부 인사로 영입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포스증권 인수와 우리종합금융 합병, 종합증권사 라이선스 확보 등을 주도했다. 그는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와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역시 지난해 3월 CEO 자리에 올랐다. 두 CEO는 2023년 우리은행장 후보에 공식적으로 포함된 인물들이다. 순천고와 중앙대 법대를 졸업한 이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그룹에서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낸 저축은행을 흑자로 전환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냈다.

    강 대표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통해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투자 역량을 확대했다. 강 대표는 동래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올해 선임된 우리금융캐피탈·우리자산신탁·우리금융에프앤아이·우리신용정보·우리펀드서비스의 CEO 연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들 5곳의 CEO는 올해 선임됐는데 이례적으로 2년이 아니라 1년 임기를 받았다. 조직 내 긴장감과 성과 중심 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임 회장의 의중으로 해석됐다. 이런 이유로 이들 CEO 연임 여부는 철저한 성과 중심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룹 차원의 조직 재정비를 위한 CEO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차기 회장 선임이 변수”
    이들 인사는 임 회장 연임 여부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임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께 임 회장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경영승계 규정에 따라 이사회가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조직 안정에 인사 방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임 회장은 취임 이후 증권·보험사를 인수하고 우리자산운용 등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런 이유로 임 회장 연임 시 ‘비은행 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의 거취는 올해 안에 윤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CEO 인사도 그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회추위 일정이 지연될 경우 자회사 CEO 인사 일정이 자연스럽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과거 손태승 전 회장 임기 말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자 계열사 CEO 인사도 줄줄이 밀렸다. 이후 임 회장이 취임 전 내정 상태에서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조미현/정의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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