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자주 보이더니"…벤츠·BMW도 제친 '수입車' 정체는

테슬라가 3개월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3만2834대를 기록했다. 9월까지 누적으로는 22만53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테슬라(Tesla)가 9069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최다 판매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테슬라 모델(Model) Y가 인기를 끌며 테슬라 브랜드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6904대, BMW 6610대, 아우디 1426대, 렉서스 1417대 볼보 1399대를 기록했다.

이어 비와이디(BYD) 1020대, 도요타 912대, 포르쉐 803대, 미니(MINI) 798대, 랜드로버 722대, 폴스타 361대, 포드 351대, 지프 227대, 폭스바겐 211대, 푸조 11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6585대(50.5%)로 절반을 넘어섰고 이어 전기 1만2898대(39.3%), 가솔린 3112대(9.5%), 디젤 239대(0.7%) 순을 기록하며 친환경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2만1614대로 65.8%, 법인구매가 1만1220대로 34.2%였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7383대를 판매한 테슬라 모델 Y가 차지했으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200(1981대), BMW 520(1539대)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수급, 신차효과 및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