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 연고를 둔 HS화성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타운 시공사에 선정됐다. HS화성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강남권에 진출하며 수도권 주택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HS화성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잠원한신타운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수의계약 체결 안건이 통과됐다. HS화성이 단독 시공사로 확정됐다.
HS화성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단지 입구와 동입면 등에 프리미엄 외관특화를 적용했다. 또 설계 검토를 통한 평면최적화, 100%확장형주차, 커뮤니티 면적 최대화 등을 내세웠다. 또 부담금을 경감시키는 조건을 제안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HS화성은 하이엔드 브랜드 ‘에크라’를 서울에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잠원한신타운 소규모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60-4번지 일대 대지면적 3920㎡ 부지에 지상 16~29층, 2개 동, 총 1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2~74㎡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총공사비는 약 635억 원이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 신동초, 반원초, 경원중, 세화여중·고, 반포고 등 학교도 가깝다. 서울시의 소규모 재건축 용적률 한시적 완화 정책의 수혜도 예상된다.

이은충 HS화성 주택영업본부 팀장은 “강남권 진출이라는 중요한 기회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조합과 입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S화성은 이종원 회장 취임 이후 수도권 주택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3곳, 경기 안양 2곳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강남권 사업 수주를 계기로 수도권 내 주택사업 입지를 한층 넓혀가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