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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美 해군 함정정비협약 추진…현장실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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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美 해군 함정정비협약 추진…현장실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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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오션플랜트는 미국 해군의 전투함 정비 자격요건인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위한 현장실사를 마쳤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실사는 MSRA 획득 절차의 핵심 단계로, 미 해군 평가단은 SK오션플랜트의 함정 수리 인프라와 기술력, 안전?보안관리 시스템 전반을 꼼꼼히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1일 MSRA 체결 준비 태스크포스를 가동한지 5개월만에 현장실사를 마무리하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도 협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MSRA 체결까지 걸리는 시간은 1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SK오션플랜트가 속도감 있게 준비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은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의 경우 MSRA가 없이도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투함 MRO 사업 참여는 반드시 MSRA 자격이 필요하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5월 성공적인 함정 MRO 사업 수행을 위해 태스크포스 가동과 동시에 두산에너빌리티, STX엔진 등 국내 핵심 방산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현재 해군의 최신 호위함인 ‘울산급 Batch-Ⅲ’ 후속함(2, 3, 4번함)을 동시에 건조 중이며 지난 6월 진수식을 가진 경북함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해양경찰청에 3000t급 경비함 3척과 200t급 경비정 7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한 바 있다.


    지금까지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 했으며, 지난 201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되는 등 건조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대형 선박 수리 및 개조 사업에서도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함정 MRO 사업 수행에 충분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7년부터 선박 수리사업을 시작해 LNG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다양한 초대형 선종을 비롯해 매년 30여 척의 선박 수리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


    SK오션플랜트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42만㎡ 규모의 제1사업장과 51만㎡ 규모의 제2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 사업장을 합하면 1.7㎞에 달하는 안벽과 대형 선박도 원활히 계류 가능한 깊은 수심을 갖추고 있다.

    또 길이 430m, 폭 84m의 초대형 플로팅도크(Floating Dock)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도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회사의 MRO 역량을 대표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러한 설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재 조성이 한창인 제3사업장은 157만㎡ 규모에 1.68㎞ 안벽, 구축함 등 대형 함정도 계류 가능한 15m 이상의 깊은 수심을 갖고 있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연계·활용하기에 최적의 장소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현장실사에 따른 개선?보완 사항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연내 MSRA를 취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 해군 함정 정비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대한민국 조선?방산 산업 고도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성=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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