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1시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 앞에서 열린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 이번 축제의 주제는 '오늘도, 기분 좋은 중독'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러 행사가 운영됐다.
공원에 들어가자마자 축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프레임 포토존이 축제 방문객들을 맞았다. 축제의 주제에 맞게 포토존은 '블랜딩씨&올숑이의 커피 칸타타'로 고풍스러운 세트장으로 꾸며졌다. 주제는 바흐의 커피 칸타타가 '커피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외치는 딸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포토존은 아버지 몰래 커피를 마시러 나온 '블랜딩씨 공작'과 '마드모아젤 올숑'의 '기분 좋은 중독'을 모티브로 한다. 이곳에서는 친구·가족 등 다양한 축제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경기 광주·수원에서 온 이은숙·이영숙씨는 "작년부터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 오고 싶어 벼르고 있었다"며 "아침부터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커피 부스를 전부 다 체험하고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족끼리 방문한 40대 민모씨는 "롯데타워 근처에 살면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산책을 나올 겸 방문했다"며 "색다른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에서 온 초등학생 김가은양(11)은 "부모님,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왔다"며 "부모님이 안네데스크에서 미션 스탬프를 받으러 가는 동안 기다리며 사진을 찍으러 왔다"고 말했다.

20대 직장인 이모씨(28)는 "평소에 '빵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데 오늘 축제에서 빵과 커피를 함께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포토존은 '블랜딩씨&올숑이의 커피 칸타타','이리보고 저리보는 360도 청커페' '블랜딩씨&올숑이의 일상 콜렉션' 그리고 '웰컴 투 청커페! 올숑 & 블랜딩씨의 초대'등 4개 부스로 구성됐다.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커피 문화 축제다. 일상에서 잠깐의 휴식을 제공해 주면서 기분 좋은 중독적인 매력을 뿜는 커피를 통해 각박한 시대에 상처받은 청춘 세대에 위로를 전하고 꿈과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다.
이번 축제는 27~28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아레나광장, 월드파크, 스트리트 등)에서 열린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CU GS25 동서식품 등 다양한 업체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아티스트 공연과 경품 추첨 등 행사도 마련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