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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스크린 기반 '제2회 차이나오픈' 성황…중국내 입지 넓히는 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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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스크린 기반 '제2회 차이나오픈' 성황…중국내 입지 넓히는 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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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존이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총상금 1000만위안·약 19억원)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골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 톈진의 시티골프 1호점에서 첫 대회를 연 지 불과 1년 만에 상금을 두 배로 확대하며 중국 내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 도심 속 골프 문화공간
    이번 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위치한 시티골프 2호 연길점에서 열렸다. 2만5000㎡(7500평) 규모의 복합 골프 문화공간인 이곳은 부지 선정 단계부터 전용 구장으로 설계됐다. 벙커와 해저드, 아일랜드 그린까지 갖춰 실제 필드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계절·날씨 제약이 적고 접근성이 뛰어나 ‘실내와 필드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졌다. 중국 전역의 골프존 시뮬레이터 매장에서 예선을 통과한 100명을 포함해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중국골프협회, FILA골프 초청 선수 등 총 120명이 출전했다. 선수들은 마스터스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라운드를 치렀고 중국의 자오쯔쉬가 최종 합계 5오버파 293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무려 300만위안(약 5억7000만원). 2023년 아마추어 스크린골프대회 마오타이불로주 오픈 우승자 출신인 그는 이번 우승으로 중국 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 종종 출전하는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이 2위(7오버파 295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했던 최운정이 3위(8오버파 296타)로 뒤를 이었다.


    우승자 자오쯔쉬는 “야외보다 훨씬 빠르고 촘촘한 경기 진행에 긴장되는 순간이 많았다”며 “해외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길점에 대해선 “톈진점보다 더 혁신적이고 도전적이었다”며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은 실제 야외보다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최나연은 “스크린과 쇼트게임이 결합한 방식 속에서 오랜만에 긴장감 있는 플레이를 경험했다”며 “한국에 시티골프가 들어온다면 국내 골퍼들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내 반응도 뜨거웠다. 골프존에 따르면 관영 매체 중국중앙TV(CCTV),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이 연길점 개장과 대회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디지털 스포츠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하며 골프존의 시도를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연길점의 코스 구성을 소개하며 “전통 골프와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 모델”이라고 전했다. 대회는 현지 플랫폼 위챗 골프존차이나, 시나골프, 위성TV골프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누적 시청자 수는 16만5000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골프존 유튜브 채널을 통한 첫 생중계가 이뤄졌다.
    ◇ “글로벌 골프 투어로 발전”
    연길점 개장은 골프존의 ‘시티골프 전략’이 단순한 실험이 아닌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골프존은 앞으로 시티골프를 한국과 아시아 주요 도시는 물론 북미·유럽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진표 골프존 시티골프사업부장은 “더 많은 도시에서 시티골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시티골프에서 열리는 골프존 투어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LIV골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골프 투어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골프존은 지주사 골프존홀딩스를 중심으로 골프존카운티, 골프존커머스 등과 함께 골프장 운영·유통·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골프 토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차이나오픈의 성공은 골프존이 스크린골프를 넘어 세계 골프 투어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됐다.

    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은 “친환경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를 선보인 지 1년여 만에 중국 2호 연길점을 오픈하고 대회의 상금 규모를 대폭 키운 것은 시티골프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신호탄”이라며 “전 세계 선수들이 기후와 지리적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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