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규슈 지역에서 성장률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골프장이 있다. 국내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2023년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지분을 100% 인수한 후 직접 운영 중인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사진)’다.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가 특별한 해외 골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건 단순히 골프장의 코스 퀄리티만 뛰어나서가 아니다. 운동 이후 필요한 휴식, 가족과의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까지 제대로 갖춘 대규모 복합 리조트 단지이기 때문이다.가고시마현 중심에 자리한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축구장 약 195개 넓이의 125만㎡ 부지를 자랑한다. 18홀 코스와 70여개 객실은 물론 천연온천, 실내·외 수영장, 천연잔디 축구장,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교세라 레이디스오픈’을 유치했을 정도로 코스 상태도 우수하다. 제주도보다 남쪽에 위치해 한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5∼12도에 머물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골프 라운드가 가능한 것도 이 골프장의 장점으로 꼽힌다.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가을 휴양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가고시마현이 활화산인 사쿠라지마섬을 품고 있고, 시내 어디서든 온천이 솟아오르는 지역이기 때문에 가을만큼 자연경관을 구경하기 좋은 때가 없어서다. 라운드 또는 관광 이후엔 3300㎡ 규모의 개폐식 수영장과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 노천탕,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팀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사용했던 천연잔디축구장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우나, 레스토랑, 탁구장, 요가 스튜디오, 세미나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