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세계은행에서 40억달러(약 5조5844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미국도 아르헨티나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 이런 원조는 양국 정상 간 친밀한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 몇 달 동안 최대 4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 남미 국가의 개혁 의제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공공 부문 자금 조달과 민간 부문 투자를 결합한 패키지 형태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조처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표명과 맞물려 나왔다. 두 나라 정상은 이날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만나 동맹국으로서 협력 관계 강화를 재확인했다고 AFP·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무정부주의적 자본주의자’라고 표현하는 밀레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아르헨티나를) 도울 것이며 밀레이 대통령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에 구제금융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극심한 경제 위기와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 최대 채무국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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