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웰푸드가 제로 디저트를 앞세워 카자흐스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로 제품 3종은 제로 젤리, 제로 초코칩쿠키, 제로 쿠앤크샌드다.
롯데웰푸드가 제로 브랜드를 카자흐스탄에 출시한 것은 디저트 소비가 늘고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시장 선점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도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서 카자흐스탄 스낵류 시장은 인구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로 제품 3종 중 젤리는 현지 법인에서 직접 생산한다. 카자흐스탄 인구의 약 46%가 이슬람교도인 점을 고려해 할랄 인증도 받았다. 초코칩쿠키와 쿠앤크샌드는 현지 식품법에 맞춰 원료를 조정하는 등 현지화 과정을 거쳐 국내에서 수출된다.
롯데웰푸드는 K웨이브를 기반으로 제로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임을 강조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 웰푸드 관계자는 "신규 SNS 채널을 개설해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제로는 2022년 5월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이듬해 수출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13개국에 진출하며 수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제로 브랜드 매출은 500억원으로, 이 중 1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2013년 카자흐스탄 제과업체 '라하트'를 인수하며 일찍이 현지에 진출했다. 롯데 라하트는 초콜릿, 사탕, 과자를 생산해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이소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