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美 빅테크 중심이던 글로벌 자금 흐름, 中으로 이동 중"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美 빅테크 중심이던 글로벌 자금 흐름, 中으로 이동 중"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중심이던 글로벌 자금 흐름이 점차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중국에 투자할 적기죠.”

    이달 초 ‘샤오미 밸류체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에 상장한 하나자산운용의 김승현 ETF·퀀트솔루션본부장(사진)은 지난 19일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 전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ETF는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혁신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 본부장은 중국 규제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오히려 정부 차원의 산업 지원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제조 2025’를 추진한) 정부는 지난 10년간 굉장히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중국 정부 정책을 완벽한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중국제조 2025’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2015년 시작한 10년 기한의 제조업 고도화 전략이다. 혁신 및 첨단 제조 강국으로 추가 도약하기 위한 ‘중국제조 2035’를 강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본부장은 “중국이 가진 인공지능(AI)과 제조 기술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업황 사이클이나 지정학적 이슈가 있지만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투자를 늘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투자할 때는 기업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는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제조업을 확장하고 있는지, AI와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병행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술주 중에선 샤오미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관련 밸류체인 ETF를 선보인 배경이다. 김 본부장은 “올 하반기만 해도 전기차 판매와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 개발 등 많은 호재가 있다”며 “샤오미는 단순한 전자기기 제조업체가 아니라 전기차와 반도체, AI, IoT 등을 아우르는 산업 자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컨대 샤오미의 완전 자동화된 공장에서 전기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6초에 불과하다. 그는 “생산 속도는 기업의 가치와 직결되는 요소”라며 “생산 효율성이야말로 샤오미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기술력 역시 주목할 만하다. 샤오미는 자체 반도체를 개발해 애플, 퀄컴, 대만 미디어텍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독자 칩셋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김 본부장은 “샤오미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받을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채영 한국경제TV 기자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