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이 10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대해 “우리 자본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317.77포인트를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3314.53포인트를 기록하며 종전 기록을 웃돌았다.
서 회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회복과 도약을 상징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며 고령화·저성장 시대에 자본시장을 통해 혁신과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 장기 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민간의 적극적 참여가 결합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기록을 계기로 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대이동(머니 무브)'이 본격화될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자본시장을 통한 실물경제로의 자금공급과 국민 자산증식이라는 핵심 기능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는 단기적 유동성의 흐름이 아니라, 자산시장 ‘머니 무브’의 시작이고, 특히 부동산 중심의 투자 패턴에서 자본시장으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이번 기록을 자축함에 그치지 않고 코스피 5000 시대를 목표로 국민의 자산 형성과 모험자본공급 및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