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승연이 사칭 피해를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사기 시도가 있었다고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승연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제가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입니다"며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혹시 피해 보시는 분 안 계시기를요"라는 글과 함께 누군가에게 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번역기를 사용한 듯 어색한 말투로 "지금 일본 도쿄에 있냐"며 "누가 이승연씨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데, (이)승연 씨에게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문자 드린다. 일본에서 구글 플레이 카드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이 메시지 자체가 피싱 사기"라며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지난 2일에도 사칭 계정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도 다시 사칭 계정"이라며 "신고 부탁드리고, 어떠한 피해도 보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해당 사칭 계정 프로필에는 이승연의 사진과 함께 "제 백업 계정"이라며 "가족 여러분 꼭 팔로우 해주세요"라고 이승연인 척 적혀 있었다.

유명 연예인들의 사칭 SNS 계정을 만들어 "돈을 빌려달라"거나 불법 투자 리딩방 유도하는 등의 사기 행각은 수년째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불법 주식 투자 유도 특별 단속 실시 결과 피해 건수는 2517건, 이로 인한 피해액은 2371억 원에 달했다.
최근에는 배우 김선호도 "SNS상에서 김선호 관련 딥페이크 영상과 사칭 행위를 통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김선호와 임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 개인에게 사적 연락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