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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손 잡았다' 깜짝 발표…주가 60% 폭등 '환호'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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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손 잡았다' 깜짝 발표…주가 60% 폭등 '환호'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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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네비우스 그룹의 주가가 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거래에서 60% 이상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최대 194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네비우스는 엔비디아 그래픽칩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용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회사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뉴저지 데이터센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모델을 학습·운영하려면 수천개에서 수만 개의 GPU 서버가 동시에 연산해야 한다. 이를 개별 기업이 직접 구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네비우스 같은 회사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컴퓨팅 파워를 임대한다.

    네비우스는 지난해 사명을 얀덱스에서 바꿨다. 이는 러시아 투자자들이 얀덱스의 러시아어 검색엔진과 일부 자산을 인수한 이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워크로드를 감당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자 외부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핵심 고객인 오픈AI 역시 챗GPT 수요 폭증으로 추가 용량을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구글과도 직접 계약을 맺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어위브를 통해 추가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픈AI도 코어위브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코어위브 주가는 약 5% 상승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네비우스는 성명에서 “이번이 대형 기술기업과 체결한 첫 장기 계약이며, 앞으로 더 많은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그래픽저장장치(GPU) 서비스는 올해와 내년에 여러 차례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며, 2031년까지 계약 총액은 174억 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추가로 20억 달러 규모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네비우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당초 계획보다 더 빠른 성장을 위해 자금 조달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1989년 설립된 네비우스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뉴욕에 사무실을 열고 미국 내 입지를 강화했다. 당시 회사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미국 내 존재감을 확대하는 것은 고객과 더 가까이에서 혁신적인 미국 AI 기업들을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 전까지도 네비우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두 배 이상 급등했으며, 8일 기준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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