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한다.
박상진 특별검사보는 8일 브리핑에서 “9일 오전 10시 김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7월 김 전 검사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지방에 있는 그의 다른 주거지도 수색해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검은 김 여사가 작년 4·10총선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김 전 검사를 출마시키려고 했다는 의혹을 중점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지난 4월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 전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으니 챙겨주라’며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검사는 공천에서 탈락(컷오프)했고 넉 달 만인 작년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또 지난달 29일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800298’의 구매자를 김 전 검사로 특정했다. 김 여사 측이 이 작품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총선 공천에 개입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9일 오후 2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자리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서다. 한 전 총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가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경위를 조사받을 예정이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통일교 측 청탁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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