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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본부장 "세계인구 25% 서남아, 매력적 소비시장…글로벌 사우스로 수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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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본부장 "세계인구 25% 서남아, 매력적 소비시장…글로벌 사우스로 수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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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25%인 20억 명이 밀집한 매력적 소비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사우스 시장 중에서 서남아를 우선 주목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서남아 인구 대국들과의 통상 협정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용어로, 북반구의 선진국을 의미하는 글로벌 노스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에는 시장 다변화를 위한 대안 시장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 본부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 비중이 90%를 넘는 통상 국가인 한국에 무역은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특정 국가에 대한 무역과 투자 의존도를 낮춰 시장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중에서도 풍부한 에너지와 광물을 보유한 서남아를 ‘자원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라도 통상협정의 틀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남아는 외교부 분류상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부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등을 일컫는다.

    정부는 서남아 국가 중에서도 방글라데시를 주목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1억7000만 명의 세계 8위 인구 대국이자 세계 2위 의류 생산국이지만,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액은 19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한국 입장에서는 54위 무역국가다. 이에 통상당국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방글라데시 상공부와 1차 한·방글라데시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했다.


    CEPA는 상품 무역, 서비스 무역, 투자, 경제 협력 등을 포괄하는 무역협정이다. 여 본부장은 “2010년 서남아 최대 경제국 인도와 CEPA를 체결한 이후 한국과 인도 간 교역은 두 배 이상, 우리의 대(對)인도 투자는 약 네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공 모델을 방글라데시 등 다른 서남아 국가로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여 본부장은 방글라데시에 대해 “풍부한 노동력과 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 평균 6~7%의 높은 경제 성장을 계속한 국가”라며 “1980년 영원무역을 시작으로 지금은 100개 이상 기업이 진출해 있고, 한국이 방글라데시의 5대 투자국으로 올라섰다”고 소개했다.


    여 본부장은 서남아 2위 인구 대국(4억5000만 명)인 파키스탄과도 최대한 빨리 1차 CEPA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에는 천연가스, 석탄, 구리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인프라 투자와 건설 수요도 많다.

    여 본부장은 아세안의 경우 이미 한국의 핵심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대아세안 수출액이 109억달러로 미국(87억달러)을 넘어섰고, 중국(110억달러)에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개도국들은 협상에서 한국에 반도체, 전자·전기,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 기술 협력을 요청한다”며 “통상협력을 단순한 시장 확보가 아니라 상호 윈윈의 관점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도 맞춤형으로 통상협정을 맺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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