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액화수소충전소' 준공

경상북도는 2일 경산시 자인면 계림리에서 효성하이드로젠과 함께 경산 계림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계림 액화수소충전소는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으로 총 150억을 투입해 지난달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0월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충전 용량은 시간당 200㎏ 규모로 하루 약 150대 이상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버스와 화물차뿐만 아니라 승용차까지 다양한 차량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경북 남부권과 대구권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덜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경북도는 환경부, 효성하이드로젠, 경산시 등과 협력해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와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을 앞당길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 인프라 확충은 꼭 필요한 과제”라며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로 친환경 교통 전환과 탄소배출 감소 효과 극대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성주휴게소를 시작으로 상주, 포항, 경주, 구미 등에 수소충전소 13개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 경산, 울진 등에 5개 충전소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