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군에서 장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7시께 옥천군 소재 장인 B씨 집에서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에서 깨 벽을 주먹으로 치다가, B씨가 이를 말리자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옆집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범행 경위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위인 A씨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B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