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족을 잡기 위한 특화 보험과 카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주식 투자자라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해외 출발 항공편 두 시간 이상 지연 및 결항을 실손 보장하는 여행자보험 특약을 선보였다. 이 특약은 해외 공항에서 국내 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뿐 아니라 해외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서 두 시간 이상 지연 및 결항이 발생하면 최대 50만원까지 보장한다. 지연된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식음료비, 숙박비 등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국내외 모든 공항에서 두 시간 이상 항공편 지연을 보장하는 것은 삼성화재 해외여행보험이 업계 최초다.
홍콩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KB국민카드가 출시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홍콩 에디션’도 주목할 만하다. 이 카드는 홍콩 현지 놀이시설, 식당, 교통 할인 등 여행 밀착형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소지 고객은 홍콩 오션파크 티켓 할인, 빅토리아 피크트램 ‘1+1(원 플러스 원)’, 캐세이퍼시픽 항공권 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했다. 보안, 국방 분야에서 AI를 접목한 팰런티어에 25%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ETF다. 팰런티어와 파트너십을 맺은 테슬라, 오라클, 알파벳 등을 비롯해 미국 드론, 조선, 방위산업 기업도 담았다.
KB자산운용은 AI산업의 대표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와 한국 AI 반도체 분야에 각각 투자하는 ETF인 ‘RISE 엔비디아 고정테크 100’과 ‘RISE AI반도체 TOP10’ 2종을 출시했다. 엔비디아 ETF는 엔비디아를 25% 비중으로 고정 편입하고 나머지 75%는 KEDI 미국테크100지수의 대표 종목으로 구성했다. AI 반도체 ETF는 국내 AI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고루 투자하는 상품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원익 등을 담았다.
서형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