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특화 기업 에이치에너지가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으로 재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에 본사를 둔 에이치에너지는 2022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에너지 투자를 비롯한 태양광 에너지 선순환 구축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술 경쟁력을 갖춘 우수기업을 매년 선정해 지정하는 사업이다.
에이치에너지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는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이다. 모햇은 이달초 누적 투자금액 3600억 원을 넘어섰다. 2022년 161억원에서 3년 만에 2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회원 수도 2022년 7월 1만명에서 현재 19만명으로 19배 증가하며 국내 최대 에너지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의 요인은 모햇·솔라쉐어·솔라온케어 3개 서비스가 완벽하게 연계된 협력 구조에 있다. 솔라쉐어를 통해 확보한 건물 옥상·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 이를 모햇 플랫폼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상품으로 제공한 후, 솔라온케어로 태양광 발전소의 운영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완전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했다.
2025년 이달 기준 에이치에너지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옥상 자원은 전국 2832개소로 전년 대비 2154개소 늘어났다. 솔라온케어를 통해 운영·관리 중인 태양광 발전소는 전국 4603개소에 이른다. AI 기반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발전소 진단, 이상 징후 감지, 청구·정산 대행 등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치에너지 관계자는 "에너지 소비를 넘어 소유하는 시대"라며 "모햇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직접 소유하고 그 수익을 받아볼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