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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中 가나 했더니" 또 무산…개미들 '비명' 터졌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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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中 가나 했더니" 또 무산…개미들 '비명' 터졌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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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들어 고개를 들었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에 다시 먹구름이 끼었다. K팝 걸그룹 케플러의 공연이 취소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종목 주가가 전반적으로 출렁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86% 떨어진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도 각각 2.03%, 2.79% 하락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가장 높은 엔터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26% 내려갔다.

    콘텐츠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삼화네트웍스, 에이스토리가 각각 2.74%, 2.89%, 3.87%, 2.46% 떨어졌다.


    전날 케플러의 중국 공연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한령 기대감이 꺾인 여파로 보인다.

    케플러는 내달 푸저우에서 팬콘(팬미팅과 콘서트를 결합한 형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7일 소속사 클렙은 "불가피한 현지 사정으로 인해 케플러 공연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주최 측인 '푸저우 톈이시대' 측은 "케플러 팬 미팅에 대한 관심으로 사회에 비교적 큰 영향을 초래했고,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인해 관련 행사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추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 혹은 '취소'다.

    업계에서는 한한령 해제의 기준으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단독 콘서트', 그리고 '1만석 이상 규모' 등이 거론된다. 케플러 공연은 팬미팅과 콘서트를 결합한 '팬콘' 형식이긴 하지만, 노래를 15곡이나 소화할 예정이었기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개최를 약 보름 앞두고 연기됐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보이그룹 이펙스가 중국 공연을 발표했다가 취소한 사례가 있다.

    한한령 해제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직접적인 언급도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특사단장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도, 한한령 해제 등 문화 콘텐츠 개방과 관련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26일 말했다.


    박 단장은 중국 지도자들이 한국 내 반중 정서를 지적했다면서 "그쪽(중국)에서는 근거 없는 반중 정서를 일으키는 것은 양국 우호를 해치므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유익한 분야에 대해서는 교류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나 (중국이 보는) 유익하고 건전한 문화는 우리와 다른 것 같다"며 "(양국 문화 개방에) 시간과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한 듯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의 우호정서 증진을 위해 서울대와 베이징대가 공동으로 반중·혐한 정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공동 연구하자고 제안했고 적극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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