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재선, 충남 보령·서천)이 국민의힘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영남권 중심으로 구성돼 온 국민의힘 지도부에 충청권 인사가 선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장동혁 의원의 당선 사실을 공식화했다.
장 대표는 결선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경쟁을 뚫고 승리하며 현역 의원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번 당대표 경선에는 장 대표와 김 전 장관 외에도 안철수, 조경태, 주진우 의원 등이 출마했으나, 주 의원은 이달 7일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본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이른바 ‘반탄’ 인사 2명(장동혁, 김문수)과 찬성 입장을 취했던 ‘찬탄’ 인사 2명(안철수, 조경태) 간의 대결 구도로 펼쳐졌다.
그러나 지난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최종 결선은 장 대표와 김 전 장관 간 양자 구도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결선 투표에서 선거인단 투표율은 46.55%로 집계됐다.
총 75만3076명의 선거인단 중 35만59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본경선 당시(44.39%)보다 2.16%포인트 높은 수치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