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경제 내란 세력'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당'이라고 칭하며 해산을 거론하는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는 것과 관련 "반경제 악법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투자와 성장의 발목을 꺾을 한마디로 '경제 내란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법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려는 민주당은 경제 내란 세력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길에 주요 대기업 총수, 경제단체장과 동행한다고 한다. 자기가 필요할 땐 어김없이 동원하면서 정장 재계의 간절한 요구에는 소귀에 경 읽기식으로 '입틀막'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이 반기업 악법을 강행하면 제일 먼저 죽어 나가는 것이 중소기업과 서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경제내란법 수정안 논의에 나서줄 것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