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바이오로직스, 中 진퀀텀과 ‘멀티 결합 항체-ADC’ 공동 연구

아이엠바이오로직스(IMBiologics)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중국 바이오텍 진퀀텀(GeneQuantum)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자체개발한 다가결합 항체백본(multivalent antibody backbone) 기술인 ‘이펜디(ePENDY)’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ADC 개발사 진퀀텀이 보유한 링커 및 페이로드를 접목해 다가항체-ADC 신규 모달리티를 공동개발을 하기 위해 체결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ePENDY 기술은 기존의 보편화된 IgG 항체와 대비해 타깃 단백질에 대한 강력한 결합력과 클러스터링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면역세포를 활성화는 작용제에 적합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발현수준이 낮은 타깃 단백질과 낮은 유효용량에서도 IgG 항체 대비해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갖는 특성이 있다. 최근에 타깃 단백질과 결합 후 IgG 항체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세포내 침투(Internalization)가 일어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러한 ePENDY 특성은 기존 IgG-ADC 모달리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ADC 모달리티로 개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ePENDY 플랫폼에 ADC 타깃으로 유망한 항체를 적용해 생산하고, 진퀀텀은 자체 보유한 링커와 페이로드를 적용해 ePENDY-ADC 물질을 제작해 특성 및 효능 평가 등을 수행한다. 구체적인 ADC 타깃과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IgG 항체 대비해서 가지는 ePENDY의 장점을 활용한 글로벌 파트너십 일환으로 플랫폼 기술의 완성도와 확장성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ePENDY 기술을 활용해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다양한 협업과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Qin Gang) 진퀀텀 대표는 “진퀀텀의 고유한 효소적 접합 기술을 확장하고 세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ePENDY 플랫폼과 결합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암을 타깃할 수 있는 차세대 ADC를 개발하고, 종양 이질성과 약제 내성을 극복하며 향상된 치료 효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