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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올라탔더니 '퀀텀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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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올라탔더니 '퀀텀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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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대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기업 중에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간 곳이 적지 않다.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2000년대 LCD 제조 공정에서 대형 유리 기판을 자동으로 세정하는 ‘클린스토커’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2017년부터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LCD 장비 업체에서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업체로 변신했다. 한때 매출의 90%를 디스플레이 장비에 의존했지만 이젠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의 80% 이상이 반도체, 배터리 관련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한때 가공된 웨이퍼를 반도체 칩 단위로 자르는 ‘쏘잉앤드플레이스먼트 장비’로 세계를 제패한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조하는 열압착(TC) 본더 회사로 탈바꿈했다.

    반도체 세정 장비 업체 제우스는 10여 년 전만 해도 LCD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했다. 이후 반도체 세정 장비, 협동 로봇 개발에 성공하며 연 매출 5000억원에 달하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동화엔텍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한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는 2000년대에 선박엔진용 공기냉각기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됐다. 2015년 선박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5% 절감해주는 에너지세이빙시스템을 개발했다. 2017년과 2023년에 각각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고압 기화기, LNG 연료공급시스템을 선보였다.

    한방침과 부항 등 한방 의료기기를 세계에 알린 동방메디컬은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한방 의료기기를 넘어 히알루론산(HA) 필러와 흡수성 리프팅실 등 미용 의료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결과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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