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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GD하이볼'부터 뷰티·건기식 확장까지…가맹점주들 한자리에 모은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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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GD하이볼'부터 뷰티·건기식 확장까지…가맹점주들 한자리에 모은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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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편의점 CU의 ‘2025 하반기 상품 컨벤션’ 현장은 점주들로 북적였다. 이날 행사 참가를 신청한 점포는 700여개에 달한다. ㄷ자 형태로 구성된 행사장 내부에는 간편식과 가공식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뷰티제품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각 매대 앞에 선 담당 직원들은 상품 특징과 차별점, 진열 방법 등을 설명했고 점주들은 간편식과 주류 등을 직접 시식하며 신제품 정보를 꼼꼼히 살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점주들을 한자리에 모아 하반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편의점업계의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CU가 내놓은 해법은 ‘차별화’다. 대표 상품군인 간편식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화하고 건기식·뷰티 등 신성장 카테고리를 본격 확대해 포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2의 ‘GD하이볼’ 노린다하반기 주력 상품 집약

    CU는 이날 점주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상품 컨벤션을 열었다. 오는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에서 점주들에게 올 하반기 출시될 신제품을 소개하고 상품 운영 노하우 등을 전한다. 이번 상품 컨벤션은 △다양한 먹거리 선택의 폭 확대 △동절기 시즌 상품 전개 강화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 확장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올 상반기 CU는 디저트 브랜드 당과점, 가수 지드래곤과 협업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등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날도 현장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CU만의 차별화 신상품이 전시됐고 시식과 체험, 세부 운영 안내가 함께 이뤄졌다.


    점주들 관심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편의점의 대표 상품군인 간편식 부스였다. CU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중량은 150% 늘린 ‘압도적 플러스’ 간편식을 선보이고 하반기 내 삼각김밥, 도시락, 김밥 등 신제품 1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앞세워 간편식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 전무는 “편의점의 기본인 간편식 부문에서 양과 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압도적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준비했다”라며 “양도 늘리고 그 속에 들어가는 토핑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질 좋은 간편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절기 제품 출시도 서두른다. 고구마, 핫팩, 립케어 등 동절기 시즌 상품을 조기 출시하고 핫브레드 시리즈, 탕·국수·라면 등 다양한 국물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편의점에서 주목하고 있는 건기식과 뷰티 카테고리에도 점주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현재 CU는 70여종의 건기식을 판매 중인데 하반기에는 제품 수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매장 내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상시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해당 카테고리를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뷰티 제품은 특화 점포 수를 늘리고 3000원대 초저가 색조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존에 출시한 VT 립타투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9월에는 트윙클팝의 색조 화장품 9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성장 동력 떨어진 편의점차별화만이 살 길
    CU가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제품 카테고리는 확대하는 이유는 업황 둔화에 있다. 산업자원통상부에 따르면 올 6월 편의점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에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도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762억원) 대비 8.9% 감소했고 순이익도 528억원으로 9.7% 줄었다. 업황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비우호적인 날씨 등 부정적인 요인이 맞물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CU는 간편식, 건기식, 뷰티 등 차별화된 상품군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점주들과 점포 운영 전략을 공유하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이다.


    윤현수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CU 상품 컨벤션은 시즌별 편의점 트렌드와 주요 히트 예감 상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업계 최대 행사”라며 “현장에 있는 점주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영업 전개 속도와 점포 운영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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