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국수의학도축전 성료… 10개교 수의학도 400여명 참여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가 주최하는 제35회 전국수의학도축전(전수축)이 청주시 충북대학교 개신캠퍼스에서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전수축에서는 국내 10개 수의과대학 학생이 모여 학술 교류 등의 활동으로 화합을 다졌다.

로얄캐닌 영양학 골든벨에 참여한 수의대생들. 로얄캐닌코리아 제공

올해의 메인 스폰서는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가 맡았다. 로얄캐닌코리아는 다양한 행사로 전국의 수의학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표적 행사로는 영양학 골든벨이 있었다. 행사 첫날 메인 이벤트로 열린 ‘로얄캐닌 영양학 골든벨’에는 약 400명의 수의대생이 2인 1조로 참가해 지식을 겨뤘다. 대회는 반려동물 영양학을 주제로 총 15문항이 출제됐으며 노령기 동물 영양학 문제 40%, 일반 영양학 문제 60%로 구성됐다.

1부 본선은 퀴즈볼 시스템을 활용한 객관식과 OX 문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고양이는 7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라는 문제를 비롯해 여러 문제를 풀어나갔다. 본선을 통과한 10팀은 2부 결선에 올라 주관식 문제에 도전했다. 결선 문제는 난이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수지 로얄캐닌코리아 대외협력부 상무와 영양학 골든벨 우승팀. 로얄캐닌코리아 제공

1등은 강원대 수의학과 김주영, 충남대 배나현 학생이 차지해 로얄캐닌의 창립자이자 수의사 이름을 딴 ‘장 카타리상’을 수상했다. 김주영 학생은 “반려동물 영양학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했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영양학 정보를 전하는 수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은 곽영화 로얄캐닌코리아 책임수의사와 대학생 앰배서더 3명이 함께 브랜드 부스 운영에 나섰다. 로얄캐닌 대학생 앰배서더 활동을 소개하고,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선보였다. 로얄캐닌 대학생 앰배서더는 전 세계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영양학에 대한 수의학적 전문 지식을 전파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2014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105명의 앰배서더를 배출했다.

‘사료 계량 챌린지’는 부스 내 인기 코너로 정확한 사료 급여량이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챌린지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은 종이컵을 사용해 눈대중으로 계량한 양과 실제 권장량의 차이를 확인한 후 “생각보다 훨씬 크게 차이가 나서 놀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곽영화 로얄캐닌코리아 책임수의사는 “반려동물 사료 급여량은 소량이기 때문에 작은 오차로도 장기적으로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영양학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된 사료를 일일 권장량에 맞춰 급여하는 것이 반려동물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수축에서는 충북대 캠퍼스 투어, 밴드부 공연, 조별 단합게임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곽 책임 수의사는 “국내 수의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전수축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로얄캐닌의 철학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과 꾸준히 네트워크를 형성해 갈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