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에서 경부선 철로를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철로 점검 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11시52분쯤 경북 청도군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마산으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가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중에는 상태가 위중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수해지역 비탈면의 안전 점검을 위해 선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열차에 부딪혔다. 근로자들은 최근 폭우로 생긴 경부선 철도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비탈면 구조물 피해를 육안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사고가 난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사고가 난 구간은 상행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해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경찰과 코레일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다친 근로자 등을 상대로 소속 회사와 작업 책임자 등이 철도안전법 등 관련 법에 따른 안전조치를 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역시 즉시 현장에 조사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섰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 조사관 등 초기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시설 유지보수 과정에서 철도안전법령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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